단체석이 만들어지는 방식
화로가 놓인 원목 테이블을 인원에 맞춰 이어 붙입니다. 벽 쪽은 올리브색 가죽 벤치, 바깥쪽은 의자라서 한쪽에 길게 앉아 건배하기 편합니다. 여덟 명이면 테이블 둘, 열두 명이면 셋, 이런 식으로 늘어나고 최대 25명까지 한자리에 앉습니다.
칸막이 룸은 없습니다. 예전엔 있었는데 문을 다 떼어 냈습니다. 대신 원목 살대로 칸을 나눠 놔서 옆 테이블과 눈이 마주치지 않고, 천장이 높아 스무 명이 앉아도 소리가 울리지 않습니다. 룸이 꼭 필요한 자리라면 솔직히 다른 곳이 맞고, 트인 자리에서 편하게 떠들 회식이라면 여기가 맞습니다.
진짜 말이 통하는 친구란 지적수준이 맞는 사람이 아니라, 빡침포인트랑 풍자센스가 맞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 매장 벽에 적힌 문장. 회식 자리에서 한 번씩 화제가 됩니다.
예약은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전화 예약은 회식이나 모임 같은 단체만 받습니다. 두세 명은 예약 없이 오시면 되고, 단체는 010-3523-1089로 전화 주세요. 이 번호는 사장님이 다른 일에도 쓰는 번호라, 연결되면 "친구포차 단체 예약"이라고 먼저 말씀해 주셔야 바로 알아듣습니다.
통화 때 말씀해 주실 것은 세 가지입니다.
- 날짜와 시간 — 몇 시부터 시작하는지.
- 인원 — 확정이 아니어도 됩니다. 대략 몇 명인지만.
- 예산 — 1인당 얼마쯤 생각하시는지. 그 안에서 메뉴를 함께 짜 드립니다.
안주를 미리 정해 두시는 예약은 재료를 그날에 맞춰 준비하기 때문에 계약금을 받습니다. 당일 음식값에서 그대로 빠지는 돈이고, 금액과 방법은 전화에서 안내드립니다. 메뉴를 와서 정하시겠다면 그것도 통화 때 여쭤보세요.
1인당 얼마나 나오나
회식 총무가 제일 궁금한 부분일 텐데, 안주 구성과 술 양에 따라 꽤 달라집니다. 그래서 메뉴 페이지에 인원을 고르면 추천 조합과 1인당 예상 금액이 바로 나오는 계산기를 만들어 뒀습니다. 4명 기준으로 가볍게 하면 1인당 1만 원대 후반, 탕 올리고 넉넉히 하면 4만 원대 안팎이고, 인원이 늘수록 안주를 나눠 먹으니 1인당 금액은 내려갑니다.
회식 1차로 많이 올리는 구성은 이렇습니다.
- 연포탕 45,000원 — 낙지를 통째로 넣고 끓여 가며 오래 먹는 메뉴라 1차 중심 안주로 좋습니다. 서넛이 나눠 먹기 알맞은 양입니다.
- 해물누룽지탕 35,000원 — 삼삼한 국물이라 잔이 몇 번 돌아도 안 물립니다. 양이 넉넉해서 셋이 먹어도 든든합니다.
- 해물파전 25,000원 · 모듬튀김 25,000원 — 탕 옆에 하나씩. 손이 계속 갑니다.
- 계란말이 20,000원 — 술 약한 분들이 먼저 집는 안주입니다.
회식 자리로서 좋은 점과 아쉬운 점
좋은 점은 세 가지입니다. 강남역 4번출구에서 4분이라 모이기 쉽고, 새벽 4시까지 하니 2차를 따로 잡을 필요가 없고, 해산물 안주라 "또 삼겹살이냐"는 말이 안 나옵니다. 술 못 드시는 분을 위해 논알콜 맥주도 두 가지 있습니다.
아쉬운 점도 미리 말씀드리면, 칸막이 룸이 없어서 완전히 분리된 자리는 안 되고, 매장 전용 주차장이 없습니다. 상견례처럼 조용해야 하는 자리는 평일 이른 시간이 낫고, 그런 경우 통화 때 말씀해 주시면 자리를 골라 드립니다.
회식 인원이 당일에 바뀌어도 되나요?
됩니다. 테이블을 이어 붙여 만드는 자리라 인원이 늘거나 줄면 다시 짭니다. 최대 25명이고, 바뀐 인원은 미리 전화로 알려 주시면 준비가 수월합니다.
계약금은 왜 받나요?
안주를 미리 정해 두시는 예약은 재료를 그날에 맞춰 준비하기 때문입니다. 당일 음식값에서 그대로 차감되며 금액과 방법은 전화에서 안내드립니다.
몇 명부터 단체로 보나요?
딱 정해 둔 기준은 없습니다. 테이블을 이어 붙여야 하는 인원이면 단체로 보시면 되고, 애매하면 전화로 물어보시는 게 가장 빠릅니다.